오는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1층(조계사 건너편)에서 혜화 이순자 사경작가의 법화경 금니 사경 변상도, 100m 길이의 법화경 금니 사경 전문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혜화 이순자 작가의 황금 길상도와 불교경전 금니 사경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사경 작가인 혜화 이순자 선생은 약 1000년 전 고려시대 당시에 한창 유행했던 고려 사경 제작 방식의 전통과 형태를 그 당시의 방식으로 재현해 현재까지 계승 발전시켜 오고 있다.
이순자 선생은 “금니 사경을 할 때 쓰이는 종이가 무엇보다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前 통도사 주지를 역임하고 현재 통도사 서운암 회주인 성파스님께서 이미 여러 문헌을 참고해 고려시대 방식과 비법 그대로 재현한 종이인 일명 ‘고려장지(고려감지, 고려쪽지)를 이미 33년 전에 제작 완성했다”며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33년 전에 만들어진 성파스님의 ’고려장지‘위에 표현되었기 때문에 1000년 전 고려 사경의 혼과 맥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사경의 전통은 조선시대 초기에 숭유억불 정책의 영향으로 그 전통의 맥이 끊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경 작품들은 모두 혜화 이순자 작가의 노력과 집념 또한 열정으로 1000년전 고려사경 전통 방식으로 재현한 작품들이다.
작가의 섬세함이 극치인 42점의 법화경 금니 사경 변상도의 모든 작품과 약 1000일 동안 ‘1000일 기도’ 심정으로 7만자에 달하는 한문 법화경 금니 사경전문(10m)이 모두 함께 전시되기 때문에 그야 말로 여법한 ‘법화도량 전시회’라고 명명할 수 있으며, 참석한 불자들에게 숭고한 법화경 신안의 세계로 인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혜화 이순자 작가의 법화경 신앙과 열정이 오롯이 담긴 법화경 각권 변상도 7점과 법화경 각권별 호법신장도 7점, 법화경 각품별 변상도 28점 등 총 42점의 법화경 금니사경 변상도 전체가 처음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