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신사임당·이율곡서예대전 초대작가전’이 9월21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신사임당의 덕성과 예술을 본받고 이율곡 선생의 학문과 철학사상을 기리고자 1998년에 시작된 신사임당·이율곡서예대전은 올해 19회째를 마치고 그동안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발굴돼 지금의 초대작가전이 탄생됐다.
지난 2004년 제1회 초대작가전을 시작으로 격년으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회 훌륭한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옥봉 신사임당·이율곡서예대전초대작가회 회장을 비롯해 김천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회장, 최재연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공동회장, 이송자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문화예술부 대표와 초대작가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옥봉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여성 중 한분인 신사임당과 조선시대 대 학자인 그의 아들 이율곡 선생의 예술과 정신을 계승해 승화시키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신사임당·이율곡 서예대전은 올해까지 19년의 연륜을 거치면서 초대작가 197명을 배출하게 됐다”며 “이렇게 해를 거듭 할수록 초대작가들이 많아지고 전시회를 진행할 만큼 역량이 축적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의 고유하고 다양한 문화 컨텐츠들이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이 때 서예는 인간의 정신과 심성을 갈고 닦아 소통하는 예술의 한 장르로서 사랑받아 오고 있다”며 “우리 서예인들이 진지한 노력을 다 함께 이어나간다면 예측할 수 없는 사회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리의 삶과 전신에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서예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바쁘신 가운데에도 신사임당·이율곡 초대작가전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김천주 회장님과 최재연 공동회장님 또한 작가회 임원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을 견디면서 주옥같은 작품들을 출품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천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회장은 축사를 통해 “신사임당·이율곡서예대전이 19회를 거치면서 200여명의 초대작가들이 탄생하게 됐다”며 “특히 신사임당행사를 통해 여성작가들만 배출해 활동하던 것을 지금은 남성작가들도 함께 활동하기에 더욱 활발하고 생기발랄한 작가회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매년 신사임당·이율곡서예대전을 통해 10여명 이상의 초대작가가 새롭게 탄생돼 작가회의 일원으로 활동하시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모습”이라며 “2018년 신사임당 50주년이 되는 이 이때 묵향회, 묵향회초대작가, 신사임당·이율곡서예대전 초대작가회의 회원들이 모두 서단의 중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서예계의 커다란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작년부터 프랑스 파리 살롱전(그랑빨레)에 우리작가들이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2월에 열리는 대회에도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이제 국내뿐 아니라 세계문화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