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서예협회 서울지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21회 서울서예대전’ 시상식이 24일 오후 3시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한국서예협회 윤점용 이사장을 비롯해 각 지역 지회장 및 수상자와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대전에는 총 570여점 출품돼 대상 1명, 우수상 6명, 특선 98명, 입선 293명 등 총 398명이 입상했다.
(사)한국서예협회 윤점용 이사장은 축사에서 “드높은 예술적 감성으로 남다른 노력을 경주해 이번 ‘제21회 서울서예대전’을 빛내주신 수상자 여러분과 서예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축하와 격려를 드린다”며 “현재 한국서단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전통예술로서 서예는 움직여 왔고,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움직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이어 “위축된 한국 서예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서는 기존 서단의 협소한 지형에 머무르지 않는 큰 단체가 되어야 한다”며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 지회는 우리 협회의 맏형 격으로 항상 협회나 서단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지회이지만 앞으로도 한국서예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동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한국서예협회 서울지회에서 주최하는 ‘제21회 서울서예대전’에 출품해 수상의 빛난 결과를 얻은 모든 입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특히 영예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서각 분야의 정희종 작가를 비롯한 여섯 분의 우수상 수상자와 특선 수상자 그리고 입선의 영예를 안으신 모든 입상자 작가들에게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이어 “오늘의 이 빛난 영광은 서예 공부의 끝이 아니고 시작임과 동시에 하나의 과정임을 마음속 깊이 다짐하는 계기가 되시길 바란다”며 “언제나 기쁘고 뿌듯한 마음을 활짝 펼쳐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의 앞날이 더 보람찬 삶이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역설했다.
송현수 한국서예협회대구광역시 지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서자여사부(逝者如斯夫) 불사주야(不舍晝夜)(가는 것이 이와 같으니, 밤낮을 쉬지 않는구나)라는 성현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서예는 이루기 어려운 예술이지만 그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 또한 서예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서예대전의 심사를 맡아서 해보니 서울지역 작가 분들의 뛰어난 작품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수많은 기술이 있어도 성실함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탁월한 재주는 부족하더라도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끝내는 큰 글씨를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랜 세월 동안 서예발전에 애써주신 서울서예대전 관계자분들과 공정하고 훌륭한 대전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생하신 김기동 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해 운영위원 여러분들, 공정한 심사에 임해주신 심사위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심사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