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와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땅 위에 고운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뿜어내며 온갖 꽃이 미처 피기도 전에 맨 먼저 피어나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주는 매화. 창연한 고전미가 있고 말할 수 없이 청고(淸高)해 가장 동양적인 인상을 주는 꽃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매화를 소재로 소정 이종완(素亭 李鍾完) 작가가 두번째 전시회를 열었다.
‘조선선비의 매화詩를 그리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작품들은 전통적인 문인화를 바탕으로 하고 활달한 운필과 적절한 용묵의 운용을 통해 드러나는 조형의 심미를 전형적인 문인화의 원칙과 방식에 충실했다.
분방하고 거침없는 필치와 기세가 화면에 가득하며, 군더더기 없는 획과 과감한 구도로 표현돼 작가가 가진 작품세계의 다양성과 유동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소정 이종완 작가는 두 번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제현대미술대전 대상, 국제창작미술대전 최우수상, 대한민국서화예술비엔날레 우수작가상 등 다수 수상했다.
국제창작미술 초대전, 서화미술비엔날레, 낭중지추전 등 여러 단체전에 출품한바 있으며, 현재 한국서화협회 이사, 문묵회, 전의이씨청강공파화수회 회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