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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중 김문식 「水流花開」 화첩전
  • 이용진 기자
  • 등록 2016-06-14 14: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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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6. 1 ~ 6. 7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팔중 김문식(八中 金文植) 선생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水流花開」란 주제로 화첩전을 개최했다.




화첩(畵帖)은 그림을 모아 책처럼 엮은 표장방법의 하나로 화책이라고도 하며, 그림의 보관과 감상이 편리하고 어깨넓이에서 화첩을 보거나 바닥 또는 벽에 기대어 놓고 볼 수 있는 움직이는 미술관이라 할 수 있다.


전국의 산과 명승지를 탐방하며 산수화를 제작하고, 눈이 오고 비바람 속에서도 좋은 명산과 물을 찾아 화폭에 담아온 김문식 선생은 이번 전시에서 북한산첩(三角山) 20경, 도봉첩(道峰帖) 20경, 설악첩(雪嶽帖) 20경을 비롯한 전국의 명승지와 전원 풍경 등을 화첩으로 제작한 작품을 선보였다.


북한산의 대표적인 위엄과 인상을 갖고 있는 인수봉과 노적봉의 모습을 표현해보고 설악산의 대표적인 폭포 대승폭포와 토왕성 폭포의 장엄한 모습들을 담은 화첩작품들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6월 7일까지 진행됐다.


김문식 선생은 “물이 흐르고 꽃이 핀다는 수류화개는 인간이 꿈꾸는 산수의 이상향을 말한다. 산수화는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깨달으며 이상향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인간은 속세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가보고 싶고, 놀고 싶고, 아예 살고 싶은 유토피아의 자연 경을 그리게마련이다”라며 “이번에 전시된는 화첩전은 도봉산 북한산 설악산 중심으로 작품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되도록이면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 선생의 작품 속 발자취를 찾고 그 주변 일대를 회상하며 그려보았다”며 “무엇보다도 그분들이 제작한 작품의 장소를 발견하고 그릴 때는 그분들이 곁에 있는듯했으며, 시공을 초월해 가르침을 받는 듯한 행복감에 젖곤했다”고 작품을 제작하면서의 소회를 피력했다.


김문식 선생은 선화랑 외 20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및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현대미술 초대전, 움직이는 미술관 초대전, 서울 미술대전 초대전, 화랑미술제 등 국내외 초대전 200여회 출품하였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동아미술제 심사위원 역임하였다. 현재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겸임교수이며, (사)서울 안견기
념사업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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