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서예로 쓴 한글 이벤트를 선보여 국내 서예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국내 서예계가 점차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이때 외국 유학생들의 서예배우기가 국내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점차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천향대학교는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적응을 돕기 위해 매학기 ‘서예’를 교양과목으로 채택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스승의 날’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서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영어권, 독일어권, 몽골 등 20여명이 수강하고 있는 이 강좌에서 16주 동안 기본 획 및 서예용구를 다루는 법, 서예쓰기의 운필법, 판본체 쓰기 연습을 통한 문장쓰기 연습, 작품 감상법 등을 배운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예술인 ‘서예’를 통해 인격도야와 정서함양을 기르고 ‘덕’과 ‘품성’을 기르는데 목적이 있다”며 “한글의 기초과정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쓴 ‘서예’ 작품을 이달 중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