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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갈물한글서회전
  • 관리자 관리자
  • 등록 2025-11-05 17: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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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9. 24 〜 9. 29 인사동 한국미술관

(사)갈물한글서회(회장 기혜경)에서 「제64회 갈물한글서회전」을 개최하였다. 갈물한글서회는 1958년 갈물 이철경 선생 문하생과 함께 한글서예 연구, 지도하면서 느낀 우리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서예의 예술성을 고취시키고 일반 민중에게 그것을 알리는 것으로 창립전을 시작하여 매년 회원전 및 학술 발표회를 열어 한글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갈물한글서회의 예순세 번째 회원전에는 독창적인 조형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한글 서예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기혜경 회장은 초대의 글에서 “ 2025년도 전시회는 전통의 필법을 그대로 표현해주면서 작품 크기의 변화로 다양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 정기전시회는 궁체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지키고 한글서예가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간입니다. 단정하고 우아한 궁체로 예술성을 표현하고 그 속 안에 담겨진 정신을 전해주고자 하는 것이 기본 목적으로, 원형을 살리면서 기교만 있는 것이 아닌 생명력 있는 글씨를 표현하고 보존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시회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항상 건강 잘 지키셔서 또 다시 아름답고 멋진 궁체 작품으로 만나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이번 전시의 특징과 방향, 향후의 노력에 대해 밝혀주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축사에서 “2025년 1월, 한글서예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먹과 붓을 사용해 한글을 쓰는 행위와 그에 담긴 깊은 사유가 독창적 조형예술로서 역사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전통적인 판본체, 궁체부터 개인화된 민체까지, 한글 창제 이후부터 현대까지 이어온 한글서예가 세계적으로도 재조명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회원전은, 회원 분들이 직접 창작한 글을 담아낸 작품들로 한글서예의 아름다움과 깊이가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많은 시민들께서 작품 속에 담긴 의미와 깊이를 이해하며 한글서예의 고유한 미학을 새롭게 느끼는 기회를 마주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한글서예의 가치와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를 언급하면서 전시회를 축하해주었다.


조주연, 이미경 시 산 잔치 / 27×50cm

박정자, 황청원 시 오랜 인연 / 25×35cm

홍영순, 자작시 봄 / 44×44cm

장혜자, 윤동주 시 / 50×50cm

신명숙, 독일 속담 / 30×55cm

박정숙, 어부사시사 가을 / 34×65.5cm

이정옥, 김영랑 시 꿈밭에 봄마음 / 30×50cm

최재연, 선용 시 들국화 / 30×50cm

고인숙, 김연준 시 청산에 살리라 / 50×30cm


기혜경, 자작시 기다림 / 50×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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