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운향 지숙자 작가가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갯벌이 먹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지숙자 작가는 바닷게를 화폭에 담아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갯벌의 중요성을 관람객에게 인식시켜주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게(蟹)를 소재로 한 문인화 작품 50여점을 선보였다.
8월 15일 오후 4시에 진행된 오프닝행사에는 (사)한국미술협회 양성모 수석부이사장, 강종원 문인화 분과위원장, 박남정 선생 등 동료 작가 및 지인,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숙자 작가는 인사말에서 “50여년 붓을 잡으며 다정다감한 먹 색깔의 깊은 서정에 취해 살아온 제가 이번 전시회에서 세월의 더께를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그동안 주로 천착해 온 소재는 화조화, 사군자 등 문인화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바닷게에게 많은 영향을 받아서 게(蟹) 그림에 애정을 쏟고 이번 작품전도 주로 게(蟹)와 관련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지 작가는 “눈에 보이는 형태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화가 자신의 화의(畵意)를 추구하여 온고지신(溫故知新)과 법고창신(法古創新)에 목적을 두고자 했다”면서 “관람객이 문인화 그림이 무슨 뜻을 나타내는지 의미를 독화하여 읽으면 시가 있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숙자 작가는 청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충북청주시 우암초등학교 교장을 지냈으며, 개인전 6회와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최우수상, 특선2회),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세계미술축전(우수작가상), 충북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충북예총회장상, 우수상, 특선3회)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청주지방검찰청 영동지청, (사)한국미술협회, 충청북도 진천교육지청, 충청북도 청주 교육대학, KBS청주 방송총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청주미술협회 회원,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치운문인화 연구회 회원, 청주교구 카톨릭미술가회 회원, 임지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