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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 이색 미니미술관 설치
  • 강영철 기자
  • 등록 2016-05-18 13:18:51
  • 수정 2016-05-22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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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 차량 이동에 사용된 수송케이지 업사이클링 통해 미니미술관으로 개조
  • 자칫 버려질 수 있었던 철골구조물 도색·조명설치 작업 통해 전시 공간 탈바꿈
  • 17일부터 코끼리 소재로 한 ‘러브 코끼리, 어린왕자를 만나다’ 미술전시회 개최

코끼리가 비행기나 트럭을 탈 때 이용하는 수송케이지가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코끼리 수송케이지’를 재활용해 제작한 미니미술관인 ‘동물원 옆 미술관’을 설치해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물원 옆 미술관’은 과거 코끼리를 운송할 때 케이지로 사용된 철재구조물을 개조해 제작한 가로 5m, 세로 3.3m, 폭 2m 규모의 전시공간이다.


이번에 미술관으로 제작된 수송케이지는 지난 2000년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리모델링 공사 때 코끼리의 차량 이동을 위해 제작돼 사용된 철골 구조물이다.


서울시설공단에서는 16년간 동물원에 보관해오던 코끼리 수송케이지를 이번에도 도색 및 조명설치, 유리판넬 제작 등 작업을 통해 미니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자칫 그냥 버려질 수 있었던 철골구조물을 재활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미니 미술관으로 만든 것이다.


공단은 코끼리 수송케이지를 개조한 이색 미술관의 특성을 살려서 17일부터 코끼리를 소재로 한 ‘러브 코끼리, 어린왕자를 만나다’ 미술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올해 12월 말까지 운영한다.



▲ 동물원옆 미술관 위치도


서울시설공단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은 “코끼리 수송케이지를 활용한 이색 미술관을 통해 방문객들이 동물의 입장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새로운 문화 예술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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