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올 상반기에도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아트프라이스가 7월 3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결산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경매시장 총 거래액은 약 989억원으로 1위는 김환기의 1973년작 ‘고요 5-IV-73 #310’로 지난 4월 12일 K옥션에서 65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게다가 2위, 3위, 5위의 작품도 김환기의 작품으로 낙찰총액에서도 김환기는 약 146억 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에서 운영되는 12개 경매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상반기 동안 경매시장에 총 출품된 작품 수는 1만4027점으로 이 가운데 9515점이 낙찰돼 67.83%의 낙찰률을 보였다.
경매사별 상위 5순위 낙찰총액을 살펴보면 서울옥션 약479억원, K옥션 약395억원, 마이아트옥션 25억원, 아이옥션 약25억원, 명인옥션 약19억원 순으로 서울옥션과 K옥션 양대 경매사가 국내 경매시장의 88.3%를 차지했다.
낙찰가 기준 20위를 살펴보면 20위 작품 중에 6작품이 김환기의 작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낙찰가 20위 중 단색화풍 작품이 12점이 차지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김흥수 화백 작품이 14순위에 이름을 새롭게 올려 존재감을 드러냈고, 장욱진과 천경자, 백남준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