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킨다는 취지에서 20013년 시작된 ‘평창비엔날레’가 ‘강원국제비엔날레’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에 발맞춰 ‘강원국제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미술평론가 홍경한(47)씨를 선정했다.
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는 지난 30일 오후 조직위 사무실에서 제 26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홍경한 예술총감독은 월간 미술잡지 ‘미술세계’ 편집장을 비롯해 월간 ‘퍼플릭아트’ 편집장, 월간 ‘경향아티클’ 편집장 등을 역임한 저널리스트 출신의 미술평론가로, 현대미술에 대한 식견과 경험, 현장 감각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대림미술관 사외이사, 국립협대미술관 정책자문위원,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 서울시 미술관·박물관 등록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오는 2018년 2월부터 개최되는 ‘강원국제비엔날레’의 운영과 대외협력, 홍보 등을 총괄 담당한다.
홍경한 예술총감독은 “상생과 화합, 차이의 극복과 연대라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정신 아래 동시대미술이 인류공통의 문제 앞에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되묻는 작업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미술언어를 통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국제비엔날레’를 주최하는 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 25일 이사회를 통해 평창비엔날레를 강원국제비엔날레로 변경·의결하고, 5월 초부터 예술감독을 공개 모집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미술평론가 홍경한 씨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