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17년 4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가족 보고서 Family Report》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가족‘을 주제로 드로잉, 회화, 사진, 오브제, 영상, 설치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 56점으로 구성된다.
가족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사회 제도로, 사회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환경 변화에 적응해나간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족에 대한 개념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가족은 혈연관계를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이고 공동 운명체적인 사회 집단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은 새로운 시대사적인 상황에 따른 재조명이 필요하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개최하는 《가족 보고서》전은 현대미술의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4명(팀)이 다양한 방식으로 써내려간 가족에 관한 보고서이다.
이 전시는 가족의 여러 유형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작품, 부모의 가치관을 담은 단어와 메모로 탄생한 영상작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권력의 핵심이었던 가장의 무게와 책임을 느낄 수 있는 설치작품, 그리고 가족에 대해 공개된 정보들을 정리한 그래픽 디자인 등을 통해 작가들이 보여주는 현대사회 가족의 현황을 살펴본다.
전시는 키워드에 따라 ‘공존’, ‘대화’, ‘무게’, ‘좌표’의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가족의 여러 유형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작품, 부모의 가치관을 담은 단어와 메모로 탄생한 영상작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권력의 핵심이었던 가장의 무게와 책임을 느낄 수 있는 설치작품, 그리고 가족에 대해 공개된 정보들을 정리한 그래픽 디자인 등을 통해 작가들이 보여주는 현대사회 가족의 현황을 살펴본다.
작품을 모두 감상한 후 전시를 마무리하는 에필로그 공간에는 전시주제인 ‘가족’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문장으로 입력해볼 수 있는 스마트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여 가족에 대한 동시대의 이미지와 의미를 생각해보는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중 운영된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사회는 가족을 끊임없이 흔들어댄다. 그래도 ‘가족’이 사회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가족의 역할이 인간을 살아가게 만드는 중요한 원천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변화하는 가족의 개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가족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