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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서예문자예술학과 ‘제11회 졸업작품’展
  • 강영철 기자
  • 등록 2016-11-24 13:15:11
  • 수정 2016-11-24 14: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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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서예문자예술학과 ‘제11회 졸업작품전’이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 경기대 예술대학 서예문자예술학과 졸업예정자들이 23일 오후 `졸업작품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작품전에는 졸업예정자 19명의 한글서예 및 한문서예, 문인화, 전각, 캘리그라피 등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23일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된 기념식에는 일도 박영진 선생을 비롯해 박정숙 갈물한글서회 회장, 장지훈 경기대 서예문자예술학과 학과장, 졸업예정자 및 지인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경기대 예술대학 서예문자예술학과 졸업작품전에서 장지훈 학과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장지훈 학과장은 “오늘날 수많은 젊은이들이 K-Pop 스타가 되기 위해 목청 터져라 가요를 불러대는 동안 우리 19명의 선비들은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붓 노래를 불렀다”며 “붓으로 담아낸 그들의 노래에는 일반적인 노래나 춤으로 담아낼 수 없는 인간의 오랜 꿈과 마음이 담겨있으며 선현들의 영혼과 만나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소통케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 경기대 예술대학 서예문자예술학과 졸업작품전에 참석한 내빈들.



장 학과장은 이어 “대음희성(大音希聲) 즉 큰 소리는 요란하지 않다는 말처럼 지금의 희미한 붓노래 소리는 당장 화려하지는 않지만 먼 훗날 그 어떤 현란한 노래 소리보다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부디 지금의 재능을 잃지 말고 능력을 십분 발휘해 훌륭한 필가(筆家)가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 이산 황호인 作 ‘이백 춘야연도리원서’



한편, 지난 2003년 신설된 경기대학교 서예문자예술학과는 한문서예, 한글서예, 문인화, 전각, 사경 등 체계적인 전통실기와 서예디자인, 캘리그라피, 서예치료 등 현대화된 응용서예를 연구하고 있으며, 졸업 후에는 서예가, 서예교육자, 캘리그라피디자이너, 서예비평가, 서예치료사 등의 활동과 문화기관, 교육기관,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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