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여 미술대학 교수들의 모임인 대학미술협의회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 공동체 대표로서 자격을 잃었다”며 “박 대통령은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대통령은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탐욕에 눈먼 무리에게 넘겨줌으로써 민주주의의 기틀을 허물고 국민을 우롱했다“면서 특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문화 예술을 농단한 것을 사죄하고 문화 예술이 꽃필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예술인과 협의해 나갈 것을 약속하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촉구했다.
또 현 정권이 추진한 대학구조조정에 대해서도 “그나마 취약한 예술교육 기반마저 무너뜨렸다”며 “교육부는 재정 지원을 미끼로 하는 대학구조조정을 중단하고 대학 자율을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대학미술협의회는 한국 미술교육과 미술문화 발전을 목표로 전국 50여개 대학 교수 160여명이 모인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