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인 11월 30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 케이티(KT)스퀘어 드림홀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이하 예술위)와 함께 역사학자 신병주, 김호 교수가 참여하는 ‘인문예술콘서트 오늘’ 특별편을 개최한다.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했던 세종은 백성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조선 초기 새로운 과학의 시대를 열었다. 세종은 그 창제 원리에도 밝혔듯이 말과 글이 달라 어려움을 겪었던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그로부터 350년 후, 세종과 닮은 정조는 관리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피해 입는 백성이 없게끔 정약용을 발탁해 과학적 수사 판례가 담긴 형법서 ‘흠흠신서’를 편찬하게 했다. 이처럼 조선의 과학 발전의 기틀에는 세종과 정조가 보여준 ‘민(民)은 나라의 근본’이라는 애민(愛民)의 마음이 담겨있었다.
‘인문예술콘서트 오늘’, 역사학자 신병주, 김호 교수와 함께
조선시대 과학 발전과 그 배경이 되었던 인재 등용에 대해 말하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세종과 정조의 ‘애민정신’과 과학의 발전을 조망하는 자리이다. 첫 강연으로는 한국방송(KBS) ‘역사저널 그날’의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가 출연해 ‘세종, 새로운 과학의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자격루와 훈민정음으로 대표되는 조선 초기 과학‧기술의 발전과 세종의 리더십을 이야기한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원통함을 없게 하라’의 저자 김호 교수가 ‘정조, 새로운 법의학의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정조 시대의 실학자 정약용과 그의 저서 ‘흠흠신서’,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조선시대 과학적 수사와 법의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연 후에는 신병주, 김호 교수가 ‘비슷하지만 달랐던 애민군주 세종과 정조’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또한 2013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대상을 수상한 국악 하이브리드 밴드 ‘타니모션’의 공연도 함께 펼쳐져 특별편으로서 더욱 풍성해진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을 만나볼 수 있다.
매월 1~2회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은 ‘인문’과 함께 문화·예술·과학기술·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우리의 삶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인문예술 토크콘서트’다. 그간 국악가 황병기, 무용가 안은미,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건축가 오영욱 등이 참여해왔다. 이번 특별편에 이어 오는 12월 14일 저녁 7시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는 음악평론가 차우진의 사회로 한국 힙합 1세대인 엠씨메타와 함께 ‘힙합: 한국어의 운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조선의 찬란했던 과학의 발전도 인간을 향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며, 역사를 바탕으로 과거에서 현재의 답을 찾는 ‘인문예술콘서트 오늘 특별편’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