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이 11월27일 ‘제20회 홍콩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홍콩 경매는 총 123점의 작품이 경매에 나오며 약 25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가장 최고의 경매가로 출품되는 작품은 LOT. 45번 ‘12-V-70 #172’로 높이가 2m를 훌쩍 넘는 대작(大作)이다. 추정가 45억~58억 원에 출품된다. 그 외에도 김환기의 대표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푸른색 계열의 전면 점화 ‘22-VII-70 #184’, 십자 구도 작품 ‘4-VIII-69 #102’를 비롯해 과슈 작품 등 총 8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지난 2008년 처음 홍콩 미술품 경매 시장에 진출한 서울옥션은 이번 제20회 경매를 맞이해 이처럼 다양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해외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는 ‘추상 1세대’와 ‘단색화’는 물론 도불 작가군을 소개하는 ‘에꼴 드파리’와 한국의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을 선보이는 ‘크리티컬 리얼리즘’을 기획해 한국 미술의 다양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해외 소재의 한국 고미술품을 국내에 환수하는 것이 주 지향점인 만큼 이번 경매에서도 한국의 고미술품을 다수 출품해 문화재 국내 환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홍콩 경매는 오는 27일 홍콩 현지 시각으로 오는 6시에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되며, 프리뷰 전시는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