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로 ‘믹스라이스’의 조지은(오른쪽·41), 양철모(왼쪽·39) 작가가 선정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올해의 작가’라는 타이틀로 열렸던 정례 전시를 2012년부터 역량 있는 작가들을 후원하는 수상 제도로 변경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김을(62), 백승우(43), 함경아(50), 믹스라이스가 후보로 선정돼 서울관 1, 2 전시실에서 신작을 선보였다.
믹스라이스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형태의 재개발로 공동체가 붕괴된 한국 사회에서 나타난 인간과 식물의 다양한 ‘이주’ 현상을 다룬 사진, 설치, 영상 작업을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한국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강제 이주 당하는 식물들의 모습을 통해 개발 우선 시대에 벌어지는 커뮤니티의 붕괴 현상 그리고 시간과 역사의 단절에 대해 진정성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