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37회 신라미술대전’ 대상은 미술부문에 서양화의 최지훈씨(43세, 포항)의 ‘스쿠데리아 페라리Ⅱ’와 서예·문인화 부문에는 한문의 이혜정씨(42세. 대구달서구)의 ‘익재선생시-다경루설후’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술부문 대상작품 ‘스쿠데리아 페라리Ⅱ’는 현대인의 욕망을 현대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산물인 자동차에 투영하고 포토몽타주 기법을 차용, 이미지를 자르고 붙이듯 조합한 후 에어브러쉬로 표현해 내는 등의 주제에 부합하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화면처리 능력이 매우 뛰어나 수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서예·문인화 부문의 한문 ‘익재선생시 다경루설후’는 탄탄한 학서 과정과 기본기를 충실히 익힌 작가의 내공이 엿보이는 수작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각 부문에 걸쳐 고르게 출품수가 증가 하였고, 특히 그동안 미진했던 전각 부문에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되어 최우수상을 배출하는 등의 고무적인 결과로 전국의 전각작가들의 좋은 작품들을 많이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현대미술과 전통미술이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미술인들의 축제의 장이자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는 신라미술대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6 신라문화제 일환으로 신라미술대전운영위원회(위원장 최양식 경주시장)와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지부장 박선영)가 주관한 신라미술대전 시상식 및 개막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리며 대전시실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전국 각지에서 753점의 작품을 접수받아 445점의 입상작과 초대작가의 작품 117점, 추천작가 46점 등 총 6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 초대작가상 수상자는 미술부문에는 박병구씨(현,대구미술협회회장), 서예문인화부문에는 임태빈씨(전, 경주서예가연합회회장)가 선정됐다.
미술부문은 10.18~22일까지, 서예, 문인화, 서각 부문은 10.25~29일까지 각 입상작과 초대, 추천작가 작품을 5일간씩 경주예술의 전당 4층 대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