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림 정규화 선생이 고희를 맞이해 첫 번째 전시회를 열고, 붓을 든 이래 꾸준히 그려 온 33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선생이 KT&G를 정년퇴임한 후, 취미로 시작해 초대작가가 되기까지의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서 조명할 수 있는 기회로 자신의 개별적인 삶의 기억들을 화폭에 투영, 현재 작품을 응시하고 있는 이들에게 향수를 선사했다 .
이번 전시는 5월 19일 DS갤러리를 시작으로 6월 20일까지 임소윤갤러리, 목담갤러리에서 진행됐다.
정규화 선생은 “묵향이 좋고, 먹색의 농담에 끌리어 늘 관심을 가졌고 배울 기회도 있었지만 삶의 무게에 쫒기다 보니 접하지 못하고 있다가 정년퇴임을 하고 하루 놀고, 하루 쉬다보니 시간을 죽이는 삶이 견뎌내기 힘겨웠다”며 “이에 시간을 살리는 삶으로 바꾸고자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늦게 시작해도 시작은 빠르다고 누군가 그랬던 것처럼 마침 빛고을 건강타운이 개원 해 붓을 들기 시작했다”며 “뒤늦게 붓을 잡은 나에게 더욱더 열정적으로 한땀 한땀 가르침으로 이끌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규화 선생은 전라남도미술대전, 남도서예문인화대전 우수상, 대한민국문인화대전 특선 등 다수 수상했으며, 주인도한국문화원 초대전, 제주·광주·전남 문인화 교류전 등 여러 단체전에 출품한 바 있다.
현재 전라남도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추천작가, 대한민국문인화대전, 남도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이며, 광주·전남문인화협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