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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공예’ 문화산업으로 키운다
  • 강영철 기자
  • 등록 2018-01-12 15: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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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공예문화산업 생태계 구축 위한 ‘공예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공예산업 혁신 환경 조성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청년 창업 지원으로 공예시장과 일자리 창출, 공예문화의 대중화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5대 추진전략과 14개의 핵심과제로 구성된 ‘공예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 계획은 ‘공예문화산업 진흥법’에 따라 최초로 수립한 법정계획으로서 산업연구원의 연구용역으로 마련된 초안을 공예계·학계·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와 워크숍을 통해 실행가능성 검토와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마련됐다.


그동안 공예문화산업은 전통공예와 현대공예 그리고 공예·디자인 상품 등 다양한 형태로 명맥을 이어 왔으나 생활용품 시장 등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산 저가 대량 생산 제품들에 밀려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돼 왔다.


이번 계획은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공예 가치사슬의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 공예문화산업의 선진국으로 올라설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담았다.


공예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로 ▲공예산업 공급 기반 강화 ▲공예 인력 양성 및 창업지원 ▲공예 유통 활성화와 시장 창출 ▲공예문화의 확산 ▲공예문화산업 정책 추진 체계 정비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공예산업 공급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공예산업은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이 6천만 원으로 타 산업에 비해 노동생산성이 낮고 산재된 개별공방 형태로 이뤄져 있어 공예가와 공간 간의 경쟁력을 통한 동반성장 환경이 미흡하다. 문체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공예 관련 생산과 유통, 판매, 관광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공예클러스터 4곳을 전국에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예클러스터가 단순히 공방을 집적하는 곳이 아니라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공예가를 육성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공예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공예 제작 관련 공용 설비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6년부터 2016년까지의 기간 동안 전문대학의 공예과 수와 입학생 수, 졸업생 수와 취업자 수 모두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문체부는 대학의 공예 분야 교과과정(커리큘럼)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예·디자인 분야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통공예 기법 전수와 협업 기회 제공을 확대할 방침이며, 공예·디자인 분야 예비창업자와 현업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업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공예 유통 활성화 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지방의 공항 및 기차역, 터미널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점에 ‘지역공예와 문화체험’이 결합된 공간을 조성하며,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공예작품 사전 판매제를 시행해 역량이 검증된 청년공예가의 상품 개발과 유통을 지원하고 공예품 해외 진출 강화 방안으로 해외 전시 참가와 판매 시 분실 파손 위험에 대비한 보험도 지원한다.


아울러 공예문화 인식 개선 및 공예체험 기회 확산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공예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중앙정부와 여러 지자체에서 실행하고 있는 공예장인 지원, 공예공모전, 공예교육 등 유사한 정책 사업들을 확대하는 한편,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 등 시각매체를 통한 노출을 늘려 국내는 물론 해외지역에서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공예한류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치매환자, 재활환자의 치유를 보완하는 공예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예문화산업 정책 추진 체계 정비와 관련해서는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정책을 공조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정부, 업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공예산업정책 포럼을 상설화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창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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