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공주에 있는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과 함께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공예 혁신’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우리나라의 공예문화산업은 국민생활에 풍요로움과 여유를 주는 전통공예, 예술적 창의성에 기반을 둔 현대공예, 상업적 유통을 목적으로 하는 공예·디자인 상품 등, 다양한 형태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이 약해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되어 왔다. 특히, 생활용품은 중국과 동남아 등의 저가 공산품의 유입으로 인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예인들과 공예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 공예문화산업의 혁신과 새로운 도약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워크숍은 2015년 ‘공예문화산업 진흥법’ 시행 이후, 공예를 문화적·경제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고 공예 민관 협력 체계(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공예문화산업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정부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최초로 수립하고 있는 ‘공예문화산업진흥 기본계획’의 실효성과 실행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공예 업계·학계, 각 지자체 담당 공무원, 지역 공예 마을 관계자 및 공예 관련 협·단체 회원 등 전문가 200여 명이 모여 공예업계가 당면한 과제와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발전 방향을 토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워크숍에서는 최근 공예계의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시행과 이에 대한 공예업계의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이어서 신은향 문체부 시각예술디자인과장이 현재 수립 중인 ‘공예문화산업진흥 기본계획(안)’을 설명하고, 윤광식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사무총장이 ‘지역 콘텐츠로 소통하는 공예산업과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이 문체부와 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 공예 마을육성’ 사업 대상지인 ‘공주 계룡산 도예촌’을 방문해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공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현장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워크숍은 우리 공예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면서 공예의 대중화, 더 나아가 산업화와 세계화 전략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공예문화 산업이 가진 일자리 창출 잠재력과 지자체의 관광 기반시설(인프라)이 결합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