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의 진입관문에 ‘경계’의 의미와 대한민국의 얼굴인 서울을 표현하는 공공미술작품을 ‘서울의 문’ 공공미술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시민공모를 통해 오는 12월 설치하기로 했다. 장소는 인천‧김포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주요 진입로인 강변북로와 접한 가양대교 북단 일대다.
공공미술작품의 콘셉트와 작품형태, 규모 및 설치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약 두 달에 걸쳐 진행되는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공모는 총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작품 기획안에 대한 공모이며 여기서 5개 작품을 선정한 뒤 2단계 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단계 작품 기획안 공모를 1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모는 문화‧예술‧건축‧디자인‧조경‧인문‧사회 등 분야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5개 작품의 작가에게는 향후 진행될 2단계 작품설계 공모에 대한 응모자격이 주어진다.
1단계 공모 참가 희망자는 서울, 경계, 환영 등이 가지는 의미를 자유롭게 상상해 작품 기획안을 작성, 7월 7일부터 10일까지 ‘디자인서울’ (design.seoul.go.kr) 및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작품(300dpi 이상 디지털 파일)과 작품설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1단계 공모에 대한 심사는 총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서울시 공공미술 자문회의의 서면심사를 통해 3배수(15개 내외)의 후보작품을 정하고 → 전문가와 시민대표 백여 명이 작가의 작품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평가를 종합해 결과를 내는 방식으로 작품의 제안에서부터 선정까지 모두 시민의 손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2단계 공모는 선정된 5개 작품을 대상으로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진행되며, 최종 당선작 역시 전문가와 시민 평가를 종합하여 8월 말 결정된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1,400만 명의 외래관광객이 찾는 국제도시 서울의 첫인상을 결정하고, 서울여행의 설렘을 선사할 수 있는 공공미술작품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공모를 통해 서울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환영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