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지난 12일 ‘2017 광주광역시 공예명장심사위원회’를 열고 금정목공예 김기표 대표와 아리랑주단 정인순 대표를 공예명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공예명장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4월 공고 후 5명의 명장 후보자를 접수받아 대한민국 공예명장과 공예 관련 심사위원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인천, 부산, 청주 등 타 지역 공예전문가 5명과 광주지역 공예 현황을 잘 아는 전문가 3명으로 심사위원을 구성,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면접 등 심사를 거쳤다.
이번에 선정된 김기표 대표는 서각공예가로, 서각 분야 대표무형문화재 故 오옥진 선생의 기술을 전수받았다. 30년 동안 꾸준한 연구와 창작활동으로 독자적 신기술과 실생활에 접목 가능한 전통문화상품을 개발해 서각의 대중화를 유도했다. 앞으로 서각 분야에서 후진양성과 전수에 노력을 기울여 공예문화산업 발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순 대표는 전통 복식의 최고 권위자인 故 석주선 박사에게 사사하고, 44년 동안 한복 분야에 종사하며 마고자, 저고리, 치마 등 한복 제작방법을 연구해 다수의 디자인 등록을 했다. 전통 복식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남대, 광주대 등에서 강좌를 열어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는 명장 선정자에게 ‘광주광역시 공예명장’ 칭호를 부여하며 명장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하고 개발 장려금으로 1인당 반기 180만원씩 2년간 총 72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명장이 지정한 인턴 1명에게는 6개월 동안 월 7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지역공예산업 지원과 전통 계승 정책의 하나로 지난 2013년부터 공예 분야에서 20년 이상 직접 종사하고 광주시에 5년 이상 거주한 지역 공예인을 대상으로 매년 3명 이내의 공예명장을 선정, 2016년까지 9명(목3, 금속2, 종이2, 도자1, 인장1)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