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서예미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기독인서화대전’이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전은 서예와 미술을 좋아하는 기독인들의 역량을 후세에 남길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실시됐으며, 기독교인들이 정성들여 쓴 한글·한문서예, 문인화 등 1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김장수 한국서예미술진흥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내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지금은 제1회 대전이라서 적은 작품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2.3회 대전에는 보다 많은 작품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작품을 출품하신 작가들 중에는 95세에 이르는 어르신이 아들의 권유로 작품을 출품하셨다는 내용을 듣고 너무도 감격했다”면서 “본 협회 모든 회원들과 임원들이 함께 노력해서 더욱 발전된 보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동섭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서예는 문자로 쓰는 예술로서 예로부터 서예가들은 아름다운 글씨를 동경하며 좋은 글씨를 쓰고자 많은 공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이번에 한국서예미술진흥협회가 주최한 ‘제1회 기독인서화대전’에 참가한 응모자들도 많은 노력을 통해 우수한 작품을 출품했다”고 평했다.
오 위원장은 이어 “이번 심사에는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로 나눠 심사위원 합의로 책임 심사했다”면서 “서예부는 전체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으며, 한글은 기본필법에 충실하면서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전의 특이한 점은 처음 시작한 공모전임에도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면서 “대상작과 특별상은 현장휘호를 실시해 수상의 권위를 높여주었으며, 노장 작가들의 참여가 많아 활기 넘치는 노후 서예문화활동의 계기가 되는 고무적인 현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오 위원장은 끝으로 “이번 ‘제1회 기독인서화대전’의 수상작가분들께 심심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참여 작가 여러분들께서는 더욱 정진해 많은 발전을 이룩하기를 바라며, 아울러 서예문화 창작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국서예미술진흥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1회 기독인서화대전’의 입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 이원갑(한문)
한국장로신문사 사장상: 이교태(한문)
한국평신도신문사 사장상: 이상고(한문)
회장상: 김영희(한글)
최우수상: 김기진(한문)
우수상: 윤용희(3체), 장상수(3체), 송선흥(3체), 정원수(한문), 신봉현(한글)
오체상: 이경예, 류세현, 박영애, 박명희
삼체상: 반용곤, 신상길, 이능훈, 김지영, 김재선, 채남식, 황순영, 신일도, 서복희, 신명균, 허재홍, 마정수, 고환규
장려상: 민흥섭(한문), 이태옥(눈덥힌 고향길), 최원임(한글), 김건일(한문), 차장수(한문), 장일용(한글)
특선: 이교철(한글), 김종길(한문), 김정희(한문), 배순길(한문), 강춘길(한문), 정동수(한문), 박연주(한문), 김덕영(한문), 김규동(한문), 김홍수(한문), 강신화(문인화)
입선: 김창진(한글), 최윤명(한글), 박영애(한글), 강종희(한글), 안백순(한문), 김능식(한문), 김춘우(한문), 이인호(한문), 이영자(한문), 주만호(한문), 서재철(한문), 박찬형(한문), 한윤배(한문), 안희선(한문), 박재목(한문), 김인숙(문인화), 김철중(문인화), 윤정숙(문인화)
노년상: 민흥섭, 반용곤, 김창진, 강춘길, 김능식, 이인호, 이능훈, 송선흥, 박재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