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서울광장이 거리의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서울도서관을 배경으로 놓인 정사각형 좌대(가로 2m×세로 2m) 위에 시민들이 투표로 직접 선정한 공공미술작품을 6개월 간격으로 순환 전시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작품 선정부터 향유까지, 시민이 주인공이 된다.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작품들의 공통된 주제는 ‘서울과 서울시민의 오늘’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서울의 바로 오늘을 다양한 예술작품에 담아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오늘’ 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공미술 작품으로, 탄생에서부터 활용, 철거까지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공공미술로젝트로 운영된다.
서울광장에 설치될 ‘오늘’의 좌대는 예술품을 놓는 마당이자 시민들이 앉을 수도, 작품을 만져볼 수도 있도록 낮게(높이 10cm~30cm)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서울광장 좌대에 오르게 될 ‘오늘’의 첫 번째 작품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를 3월 20일부터 4월 14일 한 달 간 진행한다.
최종 후보는 총 3개 작품이며, 서울시 홈페이지와 모바일 투표앱 엠보팅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해 투표할 수 있다.
시는 ‘오늘’이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작품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지명공모를 통해 초대작품 후보작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5월 중 차기 작품 선정을 위한 작품공모를 추진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 전문가 심사로 선정한 3개 후보작에 대해 시민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시는 이런 방식으로 작품 선정을 연2회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은 시민이 작품을 직접 선정하고 함께 즐기는 과정을 통해 예술작품과 소통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서울과 서울시민의 오늘을 다양하게 해석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작품 선정 투표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