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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도 ‘사드 보복?’… 한중수교 25주년 기념 전시 무산
  • 강영철 기자
  • 등록 2017-02-24 11:03:18
  • 수정 2017-03-21 15: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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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한 연기… 문서 아닌 구두로 통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하는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우리나라 미술계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술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국공립 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전시회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22일 “2017년 상반기에 국공립 미술관 5곳이 참여하는 한중 수교 기념전을 열기로 하고 중국 측과 작년부터 협의했다”면서 “그런데 작년 가을 중국 측이 같이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한중 수교 25주년인 올해를 기념해 중국 문화부의 후원을 받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중국 인민일보가 공동 주최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한국 측은 경기도미술관 외에 경남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 등이 참여하기로 돼 있었다.


이와 관련 경기미술관 관계자는 “중국 인민일보 측에서 문서가 아닌 구두로 ‘무기한 연기’라고 연락이 왔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미술관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사드 배치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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