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불교의 주요 경전인 ‘법화경’의 핵심 내용을 한글로 쉽게 풀어 쓴 책이 출간됐다.
이천 청정사 주지인 현중 성지 스님은 법화경의 주옥같은 명구만을 가려 뽑은 ‘법화경 명구선집’을 출간하고 2월 1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출판기념회 겸 사인회를 개최했다.
현중 성지 스님은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대승 불교의 대표 경전인 법화경의 가르침 가운데 핵심이 되는 명구들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면서 “이 책을 통해 서예가들이 서예를 할 수 있고 그림 그리는 화가들은 화제로 쓸 수 있으며, 또한 각 절의 주련으로도 쓸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중스님은 특히 사경 명인으로 유명한 이순자 사경 작가의 대표 작품인 ‘법화경’과 ‘묘법연화경’ 사경 작품을 소재로 한 ‘한문 법화경 한지 노트 전 7권’을 함께 펴냈다.
‘한문 법화경 한지 사경 노트’는 법화경 전체를 금가루로 사경한 원본을 불자들이 편리하게 사경하고 독송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한지로 사경노트가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현중스님은 주간불교신문 사진국장 겸 기자이면서 사진작가와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과 2016년 제3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부문에서 특선을 차지했다.
지난 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진행된 ‘2017년 신춘서화달력전’에서는 스님이 직접 찍은 연꽃 사진과 자작시, 미술·서예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