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장벽 건설 등 이민 규제 공약을 속속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예술가들이 ‘진짜 미국인의 정체성과 가치’를 표현한 그림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 방송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리한 대선 때부터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한 그라피티와 포스터로 주목받고 있는 셰퍼드 페어리와 그를 주축으로 한 ‘위 더 피플’ 캠페인을 최근 조명했다고 밝혔다.
페어리는 성조기로 물든 머릿수건을 착용한 무슬림 여성, 머리에 화려한 꽃을 꽃은 히스패닉 여성, 레게머리를 한 흑인 소년의 얼굴 아래로 “우리 사람들”이라는 메시지를 새겨 넣었다.
백인·남성·기독교인 우선주의라고 비판 받는 트럼프는 대통령에게 인종, 성별, 종교와 관계없이 모두가 국민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메시지다.
한편 페어리는 비정부기구 NGO인 앰플리파이어 재단, 동료 예술가 제시카 사보갈, 에르네스토 예레나와 손잡고 예술을 통한 저항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