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고 불리며, 전국 어느 곳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역으로서 그 명성에 걸맞게 섬 전체를 진짜 미술관으로 조성하는 미술섬 프로젝트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15년 전남도 ‘가고 싶은 섬’ 사업지로 선정된 금산면 연홍도를 국내 유일의 미술섬으로 조성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홍도는 고흥군 금산면 신양마을에서 0.5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하루 7차례 도선을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섬 속에 미술관이 있는 작은 섬이다.
고흥군은 섬 전체를 배경삼아 오는 2018년까지 40억 원을 들여 미술관 구조 변경, 예술 조형물 설치, 둘레길 등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연홍도 미술섬 프로젝트는 미술관 리모델링과 금당도 기암괴석을 조망할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됐고, 소라 및 물고기 조형물과 연홍 주민들의 옛날 모습을 전시한 사진 박물관 시설도 완료했다.
특히 프랑스 작가가 1주일간 연홍도에 머물러 흉물처럼 방치된 폐가를 미술품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독특한 매력과 볼거리로 섬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착착 진행해 나가고 있다.
군은 최근 입소문을 타고 연홍도를 찾는 섬 관광객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4월 7일 연홍도 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해 디자인한 이미지를 티셔츠에 새겨 전시하는 바다사랑 티(T)내기 팔랑팔랑 미술관 전시 행사 등 대대적인 섬 여는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에서 진짜 미술관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전국 유일의 미술섬 탄생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홍도 미술섬 프로젝트는 추가 조형물 설치 등을 거쳐 오는 2018년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