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016년 상반기에 구입한 일본미술품 3건을 상설전시관 3층 아시아관 일본실에서 새롭게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소장품은 병풍 1건 2점, 족자 1건 1점, 공예품 1건 2점으로 총 3건 5점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관람객에게 보다 다양하고 내실 있는 상설전시를 선보이고자 새로 구입한 일본미술품을 신속하게 공개하게 됐다.
총 3건 5점의 신소장품 중 마루야마 오쿄〔(圓山應擧), 1733~1795] 필 ‘송구원앙도병풍(松龜鴛鴦圖屛風)’은 생명이 피어나는 봄과 눈 덮인 겨울이라는 계절을 화려한 금지(金地) 위에 소나무와 거북이, 원앙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혼아미 고에츠(本阿弥光悦), 1558~1637)필 ‘와카권단편(和歌巻断簡)’은 그림과 혼연일체가 된 일본 흘림체 서예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마키에(蒔繪) 종이상자(文庫)와 벼루상자는 마키에, 연판(鉛版), 나전(螺鈿)등 일본의 다양한 공예기법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모모야마시대((桃山時代), 1573~1603)의 수작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소장품에 대한 이야기는 2017년 2월 8일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 담당 연구사가 자세히 해설할 예정이다. 상설전시관 일본실은 연중 무료 관람이며, 이번 공개는 4월 2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