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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신발굴 고전소설 3편 원문 공개
  • 강영철 기자
  • 등록 2017-01-18 15: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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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책이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자료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새롭게 발굴된 고전소설 3편에 대한 원문 사진 자료를 ‘디지털 한글박물관(http://archives.hangeul.go.kr/)’을 통해 1월 18일부터 공개한다.



▲ ‘효우창선록’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지난 12월 6일 개최된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희귀본 자료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학계에 소개되었던 고전소설 ‘산곤륜전’, ‘허인전’, ‘효우창선록’의 3편이며, 박순호 원광대 명예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자료이다.


‘산곤륜전’은 산곤륜과 유화월이라는 남녀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삶을 환상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허인전’은 주인공 허인의 영웅적인 활약상을 거대한 스케일로 표현하고, ‘효우창선록’은 조선 말기 양반의 매신(賣身: 몸을 팔아서 남의 종이 되는 것)과 같은 다소 심각한 사회현실과 도덕적 가치를 담고 있다.


원문이 공개되는 3편의 고전소설은 지금까지 어디에도 이본이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자료이다. 지난해 학술대회를 통해 대략적인 내용은 소개가 되었지만, 이번 원문 사진을 전체 공개함에 따라 후속 연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전소설을 전공하고 있는 양승민 선문대 교수는 “한글박물관에만 있는 유일한 자료가 일반 공개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새로운 고전소설의 역주서 발간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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