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도시 청주에 공예촌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청주시와 (사)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는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승훈 청주시장, 하종철 공예협회장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공예문화예술촌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에서 청주시에 공예촌 조성을 제안해 1년여의 준비와 검토를 거쳐 이날 실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지난 3월31일 공예촌 추진 MOU를 체결한지 8개월 만에 사업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협회는 실시협약체결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현황측량, 지질조사, 영향평가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절차에 곧바로 착수하고 공예촌 입주 공예인 모집과 민간 투자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으로, 2017년 말경에 공예촌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사업예정부지를 대상으로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추진, 도시계획 시설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하고 부지 감정평가를 거쳐 내년하반기에 사업대상지를 공예협회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날 실시협약식에서 이승훈 시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렇게 실시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확정하게 된 것은 공예협회와 시의회, 그 밖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예촌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하종철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청주에 조성될 전통공예문화예술촌에 대한 전국 공예인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며, “청주 공예촌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전통공예의 산실이자 메카로 조성하여 청주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통공예문화예술촌은 청원구 내수읍 내수리 100번지 일원 99,170㎡에 총사업비 1,184억원을 투입하여 공예명장이 입주하는 공방 70개소를 비롯, 전통공예전시관, 전통공예생활사박물관, 전통공예기술양성소, 민속문화체험시설, 저잣거리 등을 조성하는 복합문화산업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