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전통공예 기술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한 한국형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격, 례(格, 禮)’ 기획전을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예올에서 개최한다.
뛰어난 전통공예 기술과 전통의 아름다움이 현대생활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국가무형문화재 공예 분야 전승자들을 대상으로 ‘2016년 전통공예 전승자 아카데미’ 전문교육을 개설해 전통공예 기술의 기법 연구 워크숍과 실습 교육, 현대적 상품 사례조사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이 아카데미의 성과물들을 모은 것이다.
‘전통공예 기법을 활용한 한국형 패키지’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60여 종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전시에 참여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인 갓일 장인 박형언,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유진경·송영도,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박형민,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윤정숙, 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안혜선, 국가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 곽금원,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선자장 김대성이며, 기획총괄을 맡은 조기상 FENOMENO 대표가 협업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격, 례(格, 禮)’ 기획전에 나온 창의적인 한국형 패키지 공예 상품이 장인들의 작품 활동 의욕을 높이고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나아가 우리 전통공예 기술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이 현대 생활과도 조화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