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관장 사종민)은 12월 9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청계천의 지천 중 삼청동천에 대한 기획전 ‘백악에서 혜정교까지 물길, 삼청동천’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계천박물관은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장소기반 박물관이자 청계천 전문박물관으로서 그동안 청계천과 주변지역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청계천박물관이 작년부터 실시한 ‘청계천 지천조사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을 기반으로 한 청계천 지천에 관한 최초의 기획전시이다.
시간적으로는 삼청동천이 역사의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이며, 공간적으로는 청계천의 발원지인 백악으로부터 삼청동, 경복궁 동쪽, 혜정교를 지나 청계천까지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삼청동천 주변의 변화를 상류, 중류, 하류 세 구간으로 나눠 각 구간별 역사·문화적 특징을 조명해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삼청동천은? ▲중학(中學) 앞 삼청동천 ▲경복궁과 관청 사이의 삼청동천 ▲삼청동과 삼청(三淸)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사종민 청계천박물관장은 “시민들의 높아진 관심은 서울 지천의 복원 추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삼청동천 전시가 그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