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지하철 역사 지역문화 활성화 공간으로 ‘탈바꿈’
  • 양혜진 기자
  • 등록 2016-12-07 17:14:22
기사수정
  • 경복궁역 ‘미술·예술’ 테마역사로 보완·발전

하루 평균 8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역사가 단순히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지나치는 공간이 아닌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반영한 테마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2월 1일 개관한 쌍문역 둘리테마역사에 이어 연내로 상월곡역에 과학역사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혜화역(연극), 경복궁(미술관), 녹사평(예술), 가산디지털역(G밸리) 등 11개로 테마역사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스쳐 지나가던 공간에서 친근한 캐릭터를 발견하고 뜻밖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우선 6호선 상월곡역은 과학테마역사 ‘사이언스 스테이션’으로 연내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작년 말 KIST 창의과학재단 등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홍릉일대 과학문화 창조의 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현재 시설 설계를 마친 상태이다.


또한 내년에 혜화역(연극), 가산디지털역(IT허브 G밸리) 등의 테마역사를 추가 조성하고 성수역 등 기존 운영 중인 테마역사의 수준향상을 통해 총 11개의 테마역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3호선 경복궁역은 설립 당시부터 조성돼 있는 메트로미술관의 조명 및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전시 관람 분위기 조성, 시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 높은 작품전시 등을 통해 관광객 및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시킬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제까지는 지하철에 승차하기 위해 스쳐지나가는 공간에 불과했던 지하철 역사를 지역 문화와 역사를 반영한 테마역사로 조성해 문화향유의 공간, 지역활성화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