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공예가 ‘2016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소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 공예트렌드페어’가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에이(A)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 페어는 ‘가치, 또 다른 새로움’을 주제로 시대적 가치와 요구에 맞춰 변화하는 공예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프리미어존(주제관, 마에스트로관, 창작공방관 등으로 구성)과 산업존(산업관, 기업관, 진흥원 홍보관 등으로 구성), 두 개의 공간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프리미엄존의 주제관은 ‘유산’, ‘공존’, ‘진화’ 등 세 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인 ‘유산’은 흙, 나무, 금속, 섬유 등 서로 다른 소재들로 만들어진 공예 작품들을 통해 공예가 지닌 현대사회의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존’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을 계승하면서, 이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응용한 장인과 공예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진화’ 공간에서는 이질적인 재료 및 기술과 결합해 진화하고 있는 공예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프리미어존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예의 다양한 면모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프리미엄 전통공예의 진수를 보여줄 장인들은 물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가득 찬 신진작가와 학생들, 국내외 갤러리 등 다양한 관점과 장소에서 만들어진 공예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공예 작가와 소비자 간 만남의 장, 산업존
공예트렌드페어는 올해를 계기로 ‘산업의 문화화’를 표방하는 공예 문화 비즈니스 페어로서의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에 산업존에서는 공예 작가와 소비자의 만남이 다각적으로 이루어진다. 공예 작가들이 작품 활동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수요처 발굴을 위한 연결망(네트워킹)을 제공하고, 문체부가 진흥원과 함께 올해 추진했던 사업의 주요 결과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참여 작가와 대중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창업 관련 1대1 현장 멘토링, 작가와 구매자(바이어) 연결 등 신진작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일 낮 12시부터는 공예 관계자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토크 무대도 진행한다. 조혜영 감독과 한국 공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부터 이탈리아 알베르토 콜로니재단 디렉터의 강좌, 크리스마스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난 10년을 넘어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공예트렌드페어는 이제 공예 산업의 문화화로 나아갈 첫 번째 발걸음을 시작했다.”라며 “문체부는 변화하고 발전하는 공예를 삶 속에서 향유하는 ‘공예 생활양식’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전시, 유통, 마케팅 등 활발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2016 공예트렌드페어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http://craftfair.kcd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